덕후가 여행할 때

나를 매료하는 무엇이든, 그것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경유 2

#3. 에티오피아 경유하는 방법, 무료 바우처 호텔 [Ethiopia/Addis Ababa]

에티오피아를 경유해보자.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할 경우, 바우처를 통해 무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경유를 위해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꽤나 도시네..? 내가 봤던 기아들이 창궐한 그런 아프리카는 적어도 여행 중에는 없었다. 에티오피아 항공에서는 에티오피아에 8시간 이상 경유할 시 호텔 바우처를 발급해준다. 즉 에티오피아 호텔에서 무료로 숙박이 가능하다는 사실. 호텔이라고 해도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의 호텔이다. TOP TEN 호텔이라는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직원이 알아서 발급해준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셔틀버스가 도착해있다. 탑승하여 공항 내부로 들어가면 된다. 모든 승객이 한 번에 다 못 타므로 서둘러 타거나, 느긋하게 다음 걸 기다리거나 본인 선택의 몫. 에티오피..

#2. 출발,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엄마 학원에 가서 호텔 바우처와 항공권을 급히 프린트했다. 혹시 내가 뭐 놓고 온 건 없겠지? 수 십번 재확인을 해본다. 모두 들어있다. 일찍 출발했음에도 너무 다급한 마음. 심장이 콩닥콩닥 엄마는 "그게 모험을 떠나는 자의 마음 아니겠니" 라고 하셨다. 그 때서야 내가 모험을 하러 가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아, 나 모험하러 가는구나.' 입시 생활로 10대를 쏟아버린 나에게 모험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기만 했다. 공항 앞, 차에서 내리자 느껴지는 찬 공기. 나를 더욱 긴장시켰다. 엄마가 주차하러 가고, 나는 먼저 내려 입국장으로 들어갔다. 15kg의 배낭과 꽤나 무거운 보조가방을 들고 다녔더니, 한겨울임에도 따뜻했다. 출국 전 오마니의 마지막 모습 모험을 떠나는 내가 너무 부럽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