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가 여행할 때

나를 매료하는 무엇이든, 그것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아프리카/이집트 12

#13. 핸드폰 수리하러 미지의 마을 퀴나로 향하다. [Egypt / Qena]

핸드폰 수리를 위해 퀴나(QENA)를 방문하다. 룩소르를 여행하던 도중 휴대폰을 부숴먹었다. 환전을 한 뒤, 돈을 세다가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뜨려 와장창. 터치는 겨우 되지만 화면에 금이 심하게 가서 화면 보기가 불편하다. 액정 고치려면 해당 브랜드 서비스 센터에 가야하는데.. 룩소르에는 LG 서비스센터가 없다. 룩소르에 있는 휴대폰 매장이란 매장은 다 돌아다녀봤는데, 직원들이 하는 말, '카이로로 가셔서 수리 받아야합니다.' 10시간 기차 타고 왔는데, 다시 돌아가라고? 불가능. 그래서 혹시 몰라 구글 지도로 주변 LG 서비스 센터점을 검색해봤더니, 그나마 가까운 센터점이 QENA라는 마을에 있다!! 기차 타고 2시간 거리, 해볼만했다. 그래서 룩소르역에서 퀴나까지 갔다. 직원들이 영어를 못 하고, 어..

#12. 룩소르 유적지 총 방문 [왕가의 계곡/하트셉수트 대장전/멤논의 신전/하부 신전] [Egypt/Luxor]

룩소르 2일차 - 룩소르 유적지들을 방문하다. 룩소르의 나일강, 풍경이 정말 예술입니다. 룩소르 1일차에는 룩소르가 어떤 곳인지 파악하기 위해 시내만 돌아다녔습니다. 기껏해야 시내 안에 있는 룩소르신전만 방문한 정도였죠. 그리고 둘 째차인 오늘 룩소르에 온 이유인, 왕가의 계곡 / 하트셉수트 대장전 / 멤논의 거상 등을 보기 위해 준비 단단히 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유적지가 많은 룩소르 서부로 가기 위해서는 나일강을 건너야합니다. 보트를 타야하는데, 이집트는 보트 탈 때도 협상이 필수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20파운드로, 비싼지 싼지 모르겠으나 부담 없어 탈 수 있는 가격에 선장이랑 합의를 봤습니다. 10분 정도 보트를 타 서부 육지에 도달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엔, 선장이 보트를 중간에 세우더니..

#11. 룩소르 시내 탐방과 룩소르 신전 방문 (Egypt, Luxor)

룩소르 1일차 - 시내 탐방과 룩소르 신전 방문 카이로의 람세스 역에서부터 10시간 정도 걸려 새벽에 도착했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고버스로 가면 8시간이면 된다.. 버스는 달리는 재미라도 있지.. 열차는 10시간 내내 지루해 죽는줄 알았다. 도착해서 내리려니까, 한 흑인같이 생긴 남성이 내 짐을 대신 꺼내주고 내려주더니 팁을 달라 요구한다. 진짜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나니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한다. 이제 익숙해졌다.. 팁의 늪에서.. 숙소 앞 골목. 아이들이 뛰어놀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평화로운 이집트 골목 룩소르 하면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바로 '룩소르 밥말리피스호스텔' 이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쾌적하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은 살짝 촌스럽지만 어..

#9. 마지막 날, 칼릴리 시장 및 시타델 방문 [Egypt / Cairo]

모스크는 5시까지 문을 연다. 어제는 피라미드 관광으로 쌓인 피로를 풀겸 하루종일 숙소에 있다가 다시 한 번 박물관에 갔다. 저번에 갔을 때는 춥기도 했고, 대충 본 것 같아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이로 마지막 날인 1월 21일에는 칼릴리 시장과, 모스크를 관람하는 일정이었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핸드폰 하루종일 보다가 3시쯤에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카이로 중심부에서는 살짝 거리가 있다. 차로 10~15분 정도? 카이로 교통체증 감안해서. 이곳이 칼릴리 시장이다. 여러 골동품같은 것들을 팔거나, 물담배, 코끼리냉장고 바지 등을 판다. 사실 의미 있는 기념품같은 걸 사기에는 딱히 좋은 물건은 없었다. 그냥 구경하러 오는 정도가 좋다. 관광상품은 다 그렇듯 진짜 그 나라의, 그 지역의 고유한 물건을..

#8. 안 유명한 피라미드 보러가기 with 택시운전사 무하마드 [Egypt / Cairo]

사카라 피라미드 / 다슈르 피라미드 / 레드 피라미드 위치 보통 피라미드 하면, 저번에 포스팅 했던 기자의 피라미드들을 떠올린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기자 피라미드에만 들리고 간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학을 배운 나로서는 나머지 피라미드들, 즉 마이너한 피라미드들까지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보러 다시 한 번 모험을 강행했다! 사카라 피라미드 : 최초의 피라미드, 그래서 그런지 규모가 작고 단순하다. 레드 피라미드 : 붉은 돌로 지은 피라미드, 형태는 일반 피라미드와 유사하다. 다슈르 피라미드 : 만들다가 구조적 문제로 각이 진 독특한 형태의 피라미드 첫 이집트 친구, 택시기사 무하마드 이 친구는 무하마드 나의 피라미드 여행에 함께한 택시기사다. 아침 9시 30분 숙소 앞..

#7.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러 가다. [Egypt / Cairo]

피라미드 보러 가는 길. 중동 여행 느낌나게 Tie House 라는 곳에서 스카프도 구매했다. 카이로는 주기적으로 모래바람이 불어온다. 세상이 노래진다. 입과 코에 모래가 잔뜩 끼고, 폐가 아프다. 약국에서는 싸구려 보건용 마스크뿐 안 팔아서 효과도 없다. 꼭 한국에서 KF 마스크를 챙겨오자. 바람 한 번 불고나면 마스크가 샛누래진다. 정말 좋은 경험 했다. 이집트에 있다고어디서든 피라미드가 보이진 않는다. 이집트에 도착하면 어디서든 피라미드가 보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카이로 옆 위성도시인 기자(Giza) 라는 곳에 가야지 그 때서야 높은 건물들이 줄어들고, 서서히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때의 그 웅장함이란.. 평소대로 숙소에서 택시를 잡아서 피라미드로 가자고 하면 바로 가준다. 워낙 유..

#6. 카이로 박물관에 가다. 입장료 알아보기 [Egypt / Cairo]

카이로 도착 다음날 예정대로 카이로 박물관에 갔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택시를 잡아 어렵지 않게 도착하였다. 택시는 박물관 앞 대로변에 내려준다. 내가 사진 찍은 위치에 보안검사소가 있어 짐 검사를 하고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그나저나 청남방 하나 걸치고 왔는데 추워 죽는줄 알았다. 이집트는 건조 기후이다. 겨울에는 무진장 춥다. 보안검사를 하고 들어가면, 철장으로 된 입구가 보인다. 줄을 서야하는데, 줄을 서다보면 앞에 입장료가 나와있는 간판이 보인다. Visitors 는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가격이고 Students 는 국제학생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가격이다. Inclusive Ticket 을 구입하면 미라까지 다 볼 수 있다. 카메라 촬영 허가 티켓 (Photography) - 50EGP 도..

#5. 카이로에 도착하다. 비자 발급/유심칩 구매 [Egypt / Cairo]

아프리카에 도착하자마자 들은 테러 소식 현식이 형과 함께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입국심사 받던 도중 아프리카를 여행하고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성분을 만났다. 케냐에서 오늘 테러가 났으니, 여행 조심하라고 하셨다. 나에게는 잘된 일이다. 잔인한 말이지만, 테러가 났다는 것은 한동안 경비가 삼엄해진다는 것이고 당분간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집트 비자 발급 / 유심칩 구매 현식이 형과 함께 비자를 발급받으러 갔다. 수화물을 찾은 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따라가면 비자를 발급해주는 장소가 나온다. *해당 이미지는 아주 오래전에 스크랩해온 이미지이기 때문에, 나중에 블로그가 수익창출을 하게 된다면 삭제될 예정입니다. 데스크에다가 여권을 갖다내면 비자 스티커를 붙여준다. 어려울 것 전..

#4. 아디스 아바바 하루 즐기기 [Ethiopia - Addis Ababa]

에티오피아 경유, 아디스아바바를 하루만 즐기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집트에 가려면, 반드시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한다. 참고로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이다. 하루경유가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같이 에티오피아를 여행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경험일 수도 있다. 새로운 나라에 간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접할 기회인데 경유로 그 나라를 한 번 경험해버리면 나중에 제대로 여행할 때의 신선함이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에티오피아 여행 예정이 없는 이들에게는 운 좋게 경유를 하게 되는 건 나름대로 좋은 경험일 듯 이런 느낌, 해외에 온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오래된 풍의 자동차~ 에티오피아 하면, 내 머릿속에는 커피밭에서 커피 따고 있는 흑인들이 떠올랐는데 이런 발전..

#3. 에티오피아 경유하는 방법, 무료 바우처 호텔 [Ethiopia/Addis Ababa]

에티오피아를 경유해보자.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할 경우, 바우처를 통해 무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경유를 위해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꽤나 도시네..? 내가 봤던 기아들이 창궐한 그런 아프리카는 적어도 여행 중에는 없었다. 에티오피아 항공에서는 에티오피아에 8시간 이상 경유할 시 호텔 바우처를 발급해준다. 즉 에티오피아 호텔에서 무료로 숙박이 가능하다는 사실. 호텔이라고 해도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의 호텔이다. TOP TEN 호텔이라는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직원이 알아서 발급해준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셔틀버스가 도착해있다. 탑승하여 공항 내부로 들어가면 된다. 모든 승객이 한 번에 다 못 타므로 서둘러 타거나, 느긋하게 다음 걸 기다리거나 본인 선택의 몫. 에티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