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기원지는 에티오피아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직접 가서 원산지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꽤 색다르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알고 마시는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커피의 원산지가 에티오피아라는 사실은 왜 알고 있었을까. 양치기 소년이 어느날 양들이 어떤 열매를 먹고 흥분해 있길래 그 열매를 목사에게 가져다주었다. 목사는 악마의 열매라며 그것을 불에 던져버렸고, 커피가 불 속에서 타며 내는 향에 취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원이다. 커피의 기원지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이곳을 돌아다니다보면, 길거리나 건물 안에서 커피를 파는 여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의자 하나만 두고 손님을 응대한다. 단돈 몇 백원이면 에티오피아의 전통 커피 '분나'를 맛볼 수..